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 상무부와 ‘첨단 제조혁신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양국 공동으로 매년 200만 달러(약 22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기업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서 개막한 ‘한미 제조업 혁신 포럼(AMIF·Advanced Manufacturing Innovation Forum)’에서는 양국 제조업 혁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의 공동 주최로 사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산업부 이관섭 제1차관과 마크 워너 미 상원의원, 브루스 앤드루스 미 상무부 부장관, 그리고 한미 양국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미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제조업 혁신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또 한국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과 양국 제조기업의 혁신 사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제조업 혁신 프로그램을 제안한 브루스 캐츠 브루킹스연구소 부원장은 “첨단 제조업은 서비스업 등 타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고용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S산전 이학성 부사장은 지능형 송배전 등 다양한 스마트 공장 시스템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포럼 기간에 제조업 혁신과 관련한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버지니아 주 첨단제조혁신센터(CCAM)와 연간 20억 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한-버지니아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MOU를 맺을 계획이다. 이 차관은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할수록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혁신이 다른 경제 분야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한미 양국이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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