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판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글로벌 품질경영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는 1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5 신차품질조사’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기아차는 21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86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95점으로 2위였다.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신차를 구매한 고객들의 불만건수를 점수화하기 때문에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했다. 구매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 당 불만건수를 점수화 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현대차는 1위, 기아차가 3위 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 엑센트가 2년 연속 소형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투싼, 쏘렌토, 쏘울 등이 각 부문 1위에 올라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또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4위에 오르며 BMW(6위), 렉서스(9위), 벤츠(14위), 아우디(16위) 등 고급브랜드들을 제치며 최상위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장 환경 변화를 꾸준히 감지해 선제적인 품질향상 활동을 추진해 온 정몽구 회장의 ‘신 글로벌 품질경영’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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