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에너지 전도사 나선 구자균 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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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日국제행사 잇달아 참석 “개도국 경제발전 확실한 대안”

“스마트 에너지 기술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에 확실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사진)이 최근 필리핀과 일본에서 한국의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알리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LS산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 클린 에너지 포럼(ACEF)’에 참석해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발전으로 인구 증가와 산업화, 도시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력 수요 관리가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포럼은 ADB가 매년 주최하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에너지 관련 포럼. 올해는 60여 개국 에너지 전문가 1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구 회장은 섬이나 산지가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에너지 자립섬’ 구축 사업을 알리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에너지 자립섬은 화석연료를 활용한 기존 발전시설을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설비로 바꿔 에너지를 100% 자급자족하는 섬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구 회장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스마트그리드연합회(GSGF) 이사회에서 다시 한 번 기조연설 무대에 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GSGF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한국전력공사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의 에너지 신사업을 소개했다. GSGF 초대 부회장을 지낸 구 회장은 2009년부터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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