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함께 가뭄이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반면 장마와 관련한 제품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오픈마켓 G마켓은 최근 한달(5.19∼6.18) 동안 관련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가습기와 수분크림 등 일상용품은 물론 스프링클러와 호스 같은 농업용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 상품군은 가습기로 최근 한 달 동안 판매가 107% 급증했다.
반면 장마가 늦어지면서 정작 많이 팔려야 할 제습기 등은 수요가 줄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제습기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27% 감소세를 보였고, 제습제 판매도 16% 감소했다. 레인코트와 레인부츠도 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몬스터도 6월1일부터 15일까지의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우산과 제습기 등 장마 관련 상품 매출이 많게는 80% 이상 줄어든 반면, 아이스크림과 자외선차단제 등 무더위와 관련한 상품 매출은 30∼8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산과 장화 매출은 각각 60%와 65.6% 줄었고,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었던 제습기 매출도 80.3%까지 감소했다. 제습제도 57.3% 줄었다.
반면 무더위 관련 상품 매출은 크게 늘었다. ‘스프라이트’와 ‘코카콜라’ 등 캔음료 제품은 251% 증가했다. 그밖에 아이스크림 매출도 80.1%, 자외선차단제는 72.3%, 쿨토시는 284%, 쿨매트는 55.6% 매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