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기가아일랜드’가 만들어 낸 작은 마을의 큰 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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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지속가능경영대상

황창규 회장
황창규 회장
‘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 지속가능경영대상 CSR경영 부문 대상은 KT(회장 황창규)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KT는 지역발전 프로젝트인 ‘기가(GiGA)아일랜드’를 가동하며 지역맞춤형 네트워크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통해 모범적 CSV 모델을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기가 아일랜드는 기가 네트워크와 ICT 솔루션의 ‘융합’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KT 미래네트워크 전략 ‘기가토피아(GiGAtopia)’에 기반한 공유가치(CSV) 창출 모델이다.

이는 지난해 5월 황창규 KT 회장이 기가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산업 간 융합이 이뤄지는 기가토피아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이후 KT가 내놓은 첫 번째 성과물이다. 네트워크 위에 ICT솔루션을 더해 지역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동시에 창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기가아일랜드 1호를 개소한 이후 DMZ 내 파주시 대성동의 ‘기가스쿨’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기가아일랜드를 구축 완료했다. 그 결과 임자도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딴 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빌리지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대성동은 최고의 스마트 교육장으로, 그리고 안전과 재난 위협에 시달리던 백령도는 안전하고 편리한 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KT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도시와 도서지역의 차이가 없는 교육이 구현되도록 임자도와 백령도에 화상시스템을 활용한 ‘드림스쿨’을 구축했다. 또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WiFi 설치 및 인터넷 속도 개선 등이 수월하지 않았던 대성동 초등학교에는 기가인프라와 유무선 양방향수업 솔루션들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지역적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KT는 연내 청학 기가창조마을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창조적인 민·관 협력 지역개발 모델을 발굴하고 기업-주민-정부로 이어지는 가치 공유체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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