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캠핑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부분의 사고가 사용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것이라 안전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당부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올 6월 1∼25일에 발생한 부탄가스 캔 사고는 13건으로 지난해(5건)보다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만 부탄캔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 발생한 사고 13건은 모두 지나치게 큰 불판을 사용하거나 부탄캔 보관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사용자 부주의로 일어났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휴가철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안전주간을 지정해 안전수칙 홍보에 나서는 한편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온라인 퀴즈 이벤트, 가스안전 결의대회 등 다양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부탄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휴대용 가스레인지 받침대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거나, 여러 개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붙여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가스레인지 부탄캔이 열을 받아 내부압력이 상승하면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스레인지에 부탄캔을 정확히 끼우고, 사용 전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스레인지에 점화가 안 된다고 해서 부탄캔을 온수나 열기구로 데우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사용하고 난 부탄캔은 화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남아있는 가스를 모두 빼낸 뒤 분리수거해야 한다. 텐트 등 밀폐된 곳에서 가스기기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할 수 있어 환기가 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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