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선정 50대 주요 상품·서비스 가운데 한국이 지난해 8개 품목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5일 이 신문이 발표한 ‘2014년 세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16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해 선두를 달렸다. 이어 유럽은 10개, 일본은 9개였고, 한국은 8개로 네 번째로 많았다. 중국은 6개 품목에서 1위에 올랐다. 신문은 2000년부터 매년 성장성 등을 감안해 50개 품목을 자체 선정해왔다. 한국은 2013년 조사에서는 세계 1위 상품이 6개였다.
삼성전자 계열은 2013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등 5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해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점유율은 2013년보다 떨어졌다. 신문은 “삼성의 기세에 그늘이 드리워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점유율은 24.5%로 전년에 비해 6.5%포인트 급락했다. 2위인 미국 애플(14.8%)은 전년보다 0.3% 떨어진 데 그친 반면 3위인 중국 레노버그룹이 7.2%로 점유율을 2.7%포인트 끌어올렸다. 신문은 삼성과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중국이 저가 공세로 무섭게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은 독자 OS를 사용해 중국과의 직접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리튬이온전지도 삼성SDI가 23.5%로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진의 영향으로 점유율은 1.6%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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