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값, 판매점따라 최대 4.6배 차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9일 03시 00분


콩기름 1병 4890원 vs 1060원
배춧값, 5개월 연속 오름세

같은 생필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이 최대 4.6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전통시장 등 265개 판매점에서 생필품 120개 품목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6월 한 달 동안 판매 장소에 따라 최고·최저 판매 가격이 큰 차이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판매 가격이 가장 크게 차이가 났던 제품은 CJ제일제당의 식용유 ‘백설국내콩기름(900mL)’이었다. A 대형마트의 판매 가격은 4890원이었지만 B 대형마트에서는 1060원에 판매해 가격 차가 4.6배였다. 한국P&G의 건전지 제품인 ‘듀라셀울트라 파워체크(AA 2입)’도 4.4배 가격 차를 보였으며 옥시레킷벤키저 손세정제 ‘데톨 오리지날 허브(250mL)’도 4배가량 판매 가격에서 차이가 났다. 같은 제품이지만 이처럼 판매 장소에 따라 가격이 다른 이유는 할인 여부나 유통 과정의 차이 때문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할인 기간이거나 판매점에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해 제품을 들여오면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원이 6월 생필품의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포기당 배추의 평균 판매 가격이 올 초에 비해 70% 이상 오르는 등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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