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잇따른 증시 안정조치로 중국 증시가 이틀째 반등에 성공하며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1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8.47포인트(4.54%) 오른 3,877.80에 장을 마쳤다. 전날 202.14포인트(5.76%)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상승하면서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일단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9일 뮤추얼펀드 매수에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 공급, 대출로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의 대출 기한 조정 등의 대책을 내놓는 등 주가 방어를 위한 각종 수단을 발표해왔다.
중국 증시 회복 덕분에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6(0.17%) 오른 2,031.17로 거래를 마쳐 2,030선을 회복했다.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던 코스닥은 반등에 성공해 전날보다 4.71(0.65%) 오른 730.72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했고, 그리스 정부가 9일(현지시간) 채권단에 예상보다 강력한 재정긴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외 악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는 분석이다. 그리스 사태 해결 가능성에 9일 유럽과 미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10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8.0원으로 전날보다 5.2원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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