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경주용 차량 엔진이 17∼19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리는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성능을 선보인다. 이 페스티벌은 한국의 슈퍼레이스와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CTCC), 일본의 슈퍼포뮬러주니어 등 3개 레이싱 대회가 같은 기간 한꺼번에 열리는 것으로 세 나라의 모터스포츠 협력을 위해 ㈜슈퍼레이스가 주관한다.
올 시즌 CTCC 4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둥펑위에다기아차 레이싱 팀(사진)은 1.6 터보 경주용 엔진을 단 K3 해치백 자동차로 레이스에 나선다. 이 엔진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가 1.6 터보 일반 승용차용 엔진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것.
둥펑위에다기아차 레이싱 팀은 5월 중국 광둥국제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첫 CTCC 레이스에 310마력 이상의 힘을 내는 이 엔진을 달고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둥펑위에다기아차의 정우성 마케팅 담당 팀장(41)은 “모터스포츠 전용 엔진 제작사들이 만든 엔진을 달고 출전한 팀들과의 경쟁에서 이긴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큰 우승”이라고 말했다. 둥펑위에다기아차는 중국 자동차회사 둥펑기차집단과 기아차의 합작 법인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