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이다.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도 매출과 영업이익이라는 수치다. 하지만 기업에 이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경영철학’이다. ‘건전한 수요는 건실한 제품 생산으로 보답 된다’는 경영철학으로 37년 가까이 국내 산업에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호남의 중소기업인 중원산업㈜과 ㈜중원개발이다.
“레미콘이야말로 백년대계 건설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라는 판단 아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중원산업의 류진창 대표는 1978년 중원산업을 레미콘 산업의 불모지였던 호남권에 최초의 레미콘 회사로 설립했다. 당시 건설현장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비벼 사용하였고 이 때문에 건물의 안전성과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원산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물이 요구하는 지정강도를 과학화된 컴퓨터 방식으로 생산한 콘크리트를 건설현장에 공급했다.
중원개발은 중원산업을 모기업으로 1991년에 설립된 회사로 노후된 포장도로를 재포장하는 기업이다. 갈라지고 부식된 아스팔트 포장도로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큰 사고를 유발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를 재포장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도로 재포장 공법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산업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여 각종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중원개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50여 억 원을 투자하여 캐나다 ‘Pyroteck’사와 우리의 도로 형편에 맞는 ‘현장가열 아스팔트 재생공법’이라는 혁신적인 신기술을 개발했다. 현장가열 아스팔트 재생공법은 기존 공법 대비 공사원가가 10% 이상 절약되는 경제성을 갖추고 있으며 폐기물을 현장에서 100% 재활용하는 친환경성을 겸비한 국내 유일의 특허 신기술 공법이다. 또한 보수장비의 단 1회 통과로 도로 보수가 완공되는 마술과 같은 기술이기도 하다.
“앞으로 레미콘과 도로보수 분야에서 모범적이고 선두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류 대표는 회사를 발전시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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