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바캉스와 관련한 먹을거리 경쟁이 뜨겁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은 제철과일은 물론 바비큐 등 바캉스 푸드 판매에 적극 나섰다. 또 캠핑 등을 즐기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과 칵테일 등의 판매도 강화했다.
● 바비큐 식재료·제철 과일 할인 판매
온라인몰 옥션은 26일까지 바비큐용 육류와 캠핑용 식재료 등을 최대 51% 할인판매하는 ‘썸머 바캉스 푸드쇼’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고추장 통오징어 구이’, ‘바지락찜’, ‘고추장찌개’ 등 캠핑요리용 식재료를 최대 43% 할인한 가격에 내놨다. 생물오징어 5마리를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생생 신덕바지락(4950원)’, ‘모듬고추(1kg, 7900원)’ 등도 선보였다. 간편함을 선호하는 캠핑족들을 위해 포장 용기째 불에 올려 조리할 수 있는 ‘부산 자갈치 연탄불 꼼장어(500g 2팩, 1만6900원)’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캠핑요리로 꼽히는 바비큐 재료도 마련됐다. 구이용 목살 1.5kg을 9900원에 선보이고, ‘제주 흑돼지 수제소시지(300g 2개, 4900원)’, ‘국내산 바다장어(130g, 2900원)’, ‘친환경 새송이 버섯(1kg, 6900원)’ 등도 준비했다.
여름휴가 필수품 제철 과일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우박 피해를 입은 전북 고창 산지에서 10만통 가량의 수박을 확보해 26일까지 1통(8∼11kg)을 9900원에 판매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다. 겉에 흠집이 조금 났을 뿐 일반 상품과 당도 등에서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은 3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홈플러스도 8월12일까지 거봉과 수박, 메론, 삼겹살, 목심을 비롯해 육포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기(氣) 세일을 진행한다.
● 와인·칵테일 등 제품도 눈길
캠핑이나 홈파티에 어울리는 와인과 칵테일 등 주류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홈파티를 부탁해’와 ‘주말을 부탁해’ 와인 시리즈를 최근 출시했다. 부탁해 시리즈는 파이니스트 와인 4병이 담긴 패키지로, 각각 구매 시보다 50%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홈파티를 부탁해 시리즈는 파이니스트 피뇰레토, 피노 그리지오, 말벡, 바롤로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7만2000원. 주말을 부탁해 시리즈는 캠핑 등을 위해 만든 패키지로 파이니스트 꼬뜨 드 가스꼰느와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네로 다볼라, 크르주 에르미타주를 담았다. 가격은 4만6500원.
편의점 미니스톱은 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칵테일 츄하이 3종을 선보였다. 일본 대형 유통회사 이온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이다. 츄하이는 과즙과 탄산수를 섞은 일본식 과실주로 도수가 낮고 부드럽다. 츄하이거봉350은 일본식 소주에 거봉과즙과 탄산을 더했고, 칵테일카시스오렌지350은 오렌지와 카시스(블랙커런트)과즙, 탄산을 보드카와 섞은 제품이다. 사와벌꿀레몬350은 일본식 소주에 레몬과 벌꿀, 탄산이 어우러진 제품. 세 가지 모두 3도라는 낮은 도수로 목 넘김이 부드럽다. 가격은 각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