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별 특성 따른 맞춤방송으로 기존 TV홈쇼핑과 차별화할 것”
오세영 사장, 시장 주도 자신감
KT의 자회사인 KTH가 T커머스(TV방송 기반의 온라인 쇼핑채널) 업계 최초로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가구별 특성에 따른 맞춤방송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세영 KTH 사장(사진)은 “소비자 수요를 분석한 맞춤형 서비스로 기존 TV홈쇼핑과 차별화하고 고객 편의를 위해 간편결제를 도입하는 등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H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서비스는 시청 가구 구성원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집집마다 다른 방송을 내보내는 ‘고객 맞춤 T커머스’다.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이력 등 빅데이터로 가구 성향을 분석해 일반 시청 가구, 영유아 자녀 보유 가구, 50대 이상 가구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콘텐츠를 내보낸다. 또 방송 시청 도중 리모컨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간편결제 시스템인 ‘올레 TV페이’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한다.
T커머스 시장은 2012년 KTH가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신세계그룹과 GS홈쇼핑 등이 속속 뛰어들며 사업자가 10개로 늘어났다. 오 사장은 “T커머스는 TV홈쇼핑과 인터넷, 모바일쇼핑이 결합된 최적의 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KT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접목해 전통적 유통기업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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