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판 네덜란드병’ 빠질 가능성 있다” 경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4일 15시 58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경상흑자에 따른 원화가치의 상승이 한국의 제조업 수익성을 낮추고 있다”며 ‘한국판 네덜란드병(Dutch disease)’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은 유가 하락에 따른 무역흑자의 확대로 원화가치가 절상되면서 제조업의 수익성 저하 및 수출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네덜란드병’은 1950년대 말 네덜란드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된 이후 통화가치가 올라 제조업 기반이 붕괴된 현상을 뜻한다. 한국은 원자재 수입국이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대외 흑자가 쌓이고 통화 가치가 오르는 등 당시의 네덜란드와 유사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다만 “한국은행의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이 네덜란드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보고서에서 “임금 대비 낮은 노동생산성으로 기업의 생산기지가 해외로 이전하면서 기업수익 개선과 임금 상승의 연결고리가 약화되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일시적 자금 투입만으로는 제조업 생산성과 수출 부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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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추천 많은 댓글

  • 2015-07-24 19:33:16

    우리나라 경제력이 튼튼해져서 원화가치가 상승하는게 좋냐 아니면 경제가 개판되서 원화가치가 신문지처럼 되는게 좋으냐 ? 골드만 삭스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경제고문이냐 ? 동아일보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나 ?

  • 2015-07-24 21:53:40

    국민들 중에 아베 욕하는 사람 많다.그런데 아베는 납북자와 그 가족들을 일본에 모셔와 북괴로 보내지 않고 일본정착하도록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다.우리나라처럼 납북자를 이산가족 상봉이나 시키는 정치인 아니다.아베같은 사람이 우리 지도자였으면 북괴는 벌써 멸망했다

  • 2015-07-24 21:42:14

    충신과 간신 구별법이다 충신은 천만인이 반대해도 국가를 위해 산다 대표적 인물이 일본의 아베다 간신은 천만인의 기분을 맞춰주며 인기에 연연해 하는 인물이다 대표적 인물들이 아베 반대하는 인물들이다 우리나라는 맨날 기분 따라 급변하는 인간들 많다 참 위험하고 위태로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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