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CJ그룹 부회장(69·사진)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제조업의 대안은 문화 콘텐츠 사업”이라며 “관련 산업의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4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5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매출 10억 원을 기준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은 1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지만 제조업 반도체는 4명에 불과하다”며 “일자리 창출의 대안을 문화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문화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시킬 방안으로 ‘대형화’를 꼽았다. 그는 “한국의 미디어 기업은 대부분 매출액이 낮은 소규모 기업”이라며 “국내 미디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기업을 대형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조업은 지원책이 많지만 문화 산업은 오히려 규제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규제 철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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