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금은 1000만 원을 넘어섰다. 전세난이 지속되는데다 초저금리에 아파트매매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6일 현재 9412건으로 2009년 7월 거래량(9005건)을 넘어섰다. 7월 거래량만 비교했을 때 2006년 실거래가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7월은 통상 주택거래 비수기였지만 올해는 ‘비수기가 사라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올해 주택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서울 아파트의 월별 거래량은 꾸준히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및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 지속되는 전세난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금도 1000만 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1㎡당 평균 전세금은 308만2000원이었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1017만 원이다.
전국의 토지거래도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1~6월) 토지 거래량은 총 153만 필지(1083㎢)로 지난해 같은 기간(125만9000필지)보다 21.6% 늘었다.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 거래량 증가율은 세종(122.5%), 서울(47.0%), 경기(32.4%), 부산(30.5%) 순으로 높았다. 반면 대전(-6.6%)은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다.
최근 6개월간 땅값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전남의 나주시(3.20%), 구례군(3.01%), 장성군(2.06%) 순이었다. 주로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개발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땅값 상승률 하위 지역은 충남의 태안군(-0.03%), 청양군(0.14%), 인천 동구(0.17%) 순이었다. 충남 태안은 이 지역 개발사업이 지체되며 땅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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