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부터 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을 ‘행복 충전’이란 브랜드로 만들었다. 전국 93개 지사도 ‘행복 충전소’로 지정하며 농어촌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사의 사회공헌은 ‘행복 성장’ ‘행복 나눔’ ‘행복 가꿈’이라는 3개 분야에서 16개 과제로 나뉘어 있다. 농어촌 노인들을 위한 장수사진(영정사진) 촬영과 집 고쳐주기, 영농 도우미, 방과 후 수업 등 2014년 한 해에만 962회의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행복성장활동은 농어촌 지역 활성화 운동이다. 공사 차원에서 마을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는가 하면 마을 주변 폐교를 리모델링해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경관 보전에도 나섰다. 매년 ‘농산어촌 행복축제’ 기간을 선정해 농어촌과 도시가 교류하는 축제를 열기도 한다.
행복나눔활동은 전통적인 의미의 사회공헌활동에 가깝다. 다만 공사의 특성상 농어촌 지역의 노인과 어린이 등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집 고쳐주기와 영농 도우미 외에도 끼니를 거르는 노인들을 위한 ‘행복 진짓상 차려드리기’ 활동도 진행한다.
행복가꿈활동은 농어촌 환경 지키기 운동이다. 공사는 쾌적한 농어촌 환경조성 및 보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내 고향 물 살리기’ 운동을 전체 사회 차원의 환경 운동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내 고향 물 살리기 운동은 저수지와 배수장 등에 떠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국민들의 수질 보전 의식을 끌어올리기 위해 환경 캠페인도 여는 운동이다.
공사는 행복 충전 운동을 단순한 사회 공헌이 아니라 농어촌 복지 향상까지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들은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정책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행복충전활동은 공사가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에 사회공헌 개념을 연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농어촌의 자생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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