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공기업]청년중부 2030 동반성장 전략 세워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9일 03시 00분


‘동반성장과 지역상생.’

올 5월 충남 보령시로 이전한 한국중부발전이 내세운 올해의 화두다. 중부발전은 본사 이전을 마치면서 보령시의 대표적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운영 중인 보령화력본부 이외에 신보령화력 1, 2호기가 2017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지역대표 기업으로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상생’을 이끄는 맏형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일 ‘2015 KOMIPO 제2차 동반성장포럼’을 열어 11월까지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2030 동반성장 비전 및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8월 중 ‘청년중부 2030 동반성장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11월에는 청년중부 2030 동반성장 비전 및 청년중부 코드 10계명을 선포하고,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중소기업과 함께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중부발전의 ‘산업혁신운동’은 많은 협력기업들에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협력기업의 경영·공장·기술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한 후 협력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 환경개선이나 정보화구축 사업을 지원해준다. 중부발전은 올해도 5억여 원을 투입해 ‘K-POWER형 산업혁신운동’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는 20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100여 개사의 혁신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밖에 중소기업 지원 및 다자 간 성과공유제 도입·확산 협약을 맺은 중소협력사가 73곳에 이른다. 중부발전은 올해에만 12억6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5월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공유가치창출(CSV)형 동반성장·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K-글로벌 동반성장모델(장보고 프로젝트)’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선정한 한국형 동반성장 우수모델로 뽑혔다.

지역상생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발전소 주변 지역의 농어민들의 소득을 증대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주민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이정릉 사장 직무대행은 “대내외적으로 탐스럽게 맺은 여러 성과와 결실들을 충남 지역을 위해 나누고 또 나눌 것”이라며 “지역과 상생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Glocal) 기업으로 착실히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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