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9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5일 쇄신안을 발표한 이후 첫 조직개편이다. 제철소 조업부서와 연구개발(R&D) 조직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조직을 축소하고 인력을 재배치했다.
포스코는 팀·부장급 조직 88개를 폐지했다. 포스코에서 제철소 조업과 R&D를 제외한 전체 팀·부장급 조직 548개 중 16%에 해당한다. 원료실 내 원료전략그룹과 스테인리스원료개발프로젝트를 구매 부문과 합치는 등 그간 외형 성장을 추구하면서 증가한 조직을 통폐합했다.
가치경영실은 국내외사업 구조조정 및 경영 개선에 업무를 집중하도록 했다. 원료, 구매, 정보기술(IT) 부문 조직은 일부 축소했다.
조직을 축소하면서 생긴 여유 인력들은 전환 배치했다.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들은 당분간 재교육을 받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별개로 사업 구조조정이 추후 진행될 예정”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계열사에서도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불필요한 업무 과정을 없애는 ‘워크 다이어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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