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분기(4∼6월)에 전 분기 대비 20%,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60% 줄어든 24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13조925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하락했다.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와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를 제외한 3개 사업본부는 모두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TV 사업을 맡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세계 시장 수요 부진으로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62억 원에서 827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2분기 역대 최다인 810만 대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매출이 전 분기보다 1% 늘어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G4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729억 원에서 2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4853억 원, 영업이익 2918억 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10%, 27%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VC사업본부는 1분기보다 18% 성장한 450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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