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경부선 전 구간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31일 17시 09분


고속철도(KTX) 경부선의 대전역과 동대구역 전후 도심구간이 1일 KTX 전용선으로 개통된다. 이번 개통을 끝으로 서울역에서 부산역을 잇는 KTX 경부선의 23년 건설역사가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전 도심구간 18.2㎞와 대구 도심구간 27.1㎞ 등 총 45.3㎞에 대한 고속전용선 공사를 완료해 1일부터 이 구간에서도 KTX 열차가 전용선으로 운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 구간에서는 KTX 열차가 다른 열차와 함께 일반선로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KTX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동대구 구간 KTX 운행시간은 약 5분 단축될 전망이다.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요금도 오른다. 서울역에서 김천구미역까지는 현재 3만4500원이지만 3만5100원으로 600원이 오른다. 서울역을 출발해 동대구역 이남 지역을 가는 KTX는 일제히 1000원이 오른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은 국내 최초의 고속철도사업으로 1992년 6월 착공한 이래 총사업비 20조6천598억원이 투입됐다”며 “이번에 개통된 노선은 주변 지역 정비사업이 지연되며 그동안 공사가 지체되다 마침내 공사를 끝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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