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을 퇴사하는 부기장이 사내 게시판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을 상대로 쓴소리를 하자 조 회장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
부기장인 최모 씨는 4일 대한항공 사내 전자게시판인 소통광장에 ‘조양호 회장님께’라는 글을 통해 “대한항공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민에게서 받은 모욕과 질타는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직원들의 몫이었다”며 “그런 직원들에게 사과 한번 하셨습니까. 국민, 언론의 이야기는 들으시면서 직원들이 하는 이야기는 들어 보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지금 회장님 곁에는 듣기 좋고 달콤한 말만 하는 아첨꾼, 탐관오리 같은 이들만 남아 있다”며 “회사를 떠나는 일개 직원의 마지막 충언으로 생각하시고 우리 직원들, 특히 운항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썼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조 회장은 6일 낮 해당 글에 댓글을 달았다. 그는 “회사를 떠나면서 준 진심이 느껴지는 제안 고맙습니다”며 “최 부기장의 글뿐만 아니라 소통광장을 통해 올라오는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들 중 합리적인 제안은 회사 경영에 반영해 나가고 있습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합리적인 원칙과 기준’으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 과감히 고치고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강한 의견이라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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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7 07:27:24
지금 대한항공이 불리하니까 조양호가 경청한다고 하는 사기 생쑈짓입니다. 조현아가 재판중에도 온갖 불법 탈법짓을 했습니다. 구치소에 수백만원 상품권 뿌리고, 의사를 구치소에 불러 진료 받고(탈법 불법짓 공모때문에 의사 부를수 있음) 가방으 전식통관없이 빼돌리고 등
2015-08-07 07:29:49
대한항공에서 근무해봐서 아는데 박창진 사무장이 공개 안됐으면 경찰과 조폭 동원하여 교통사고 가장한 살해,단순 사고 가장한 살해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도 경찰이 가장 큰 살인조직 사실을 알았습니다
2015-08-07 09:59:03
감히 직원들이 사내 경영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겠습니까만 그러나 과감히 청취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기장님과 조 회장님 잘 하셨습니다. 장래 더 밝고 건강한 대한항공으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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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항공이 불리하니까 조양호가 경청한다고 하는 사기 생쑈짓입니다. 조현아가 재판중에도 온갖 불법 탈법짓을 했습니다. 구치소에 수백만원 상품권 뿌리고, 의사를 구치소에 불러 진료 받고(탈법 불법짓 공모때문에 의사 부를수 있음) 가방으 전식통관없이 빼돌리고 등
2015-08-07 07:29:49
대한항공에서 근무해봐서 아는데 박창진 사무장이 공개 안됐으면 경찰과 조폭 동원하여 교통사고 가장한 살해,단순 사고 가장한 살해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도 경찰이 가장 큰 살인조직 사실을 알았습니다
2015-08-07 09:59:03
감히 직원들이 사내 경영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겠습니까만 그러나 과감히 청취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기장님과 조 회장님 잘 하셨습니다. 장래 더 밝고 건강한 대한항공으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