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인사혁신 통한 경쟁력 강화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0일 03시 00분


《 세계적 경영 저널 Harvard Business Review Korea(하버드비즈니스리뷰 코리아) 2015년 7·8월 합본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 Spotlight

미국에서 컴퓨터 네트워크 제품을 만드는 주니퍼네트웍스는 HR(인사관리) 제도를 혁신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됐다. 변화는 한 젊은 엔지니어에게서 시작됐다. 이 엔지니어는 최고경영진 앞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동료들 간 제로섬 경쟁을 유도하는 상대평가를 비판했다. 결국 회사는 2011년 글로벌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대평가 제도를 폐지했다. 인사제도의 목적을 줄 세우기가 아니라, 적합한 인재를 적절한 자리에 배치해 사업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바꿨다. 연례평가를 없앤 대신 ‘대화의 날’을 지정해 조직의 목표와 희망 경력에 대해 직원들이 논의하도록 했다. 대대적 인사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생생한 사례를 소개했다.

쇠락한 브랜드 부활시키려면

○ How I did it

의류 브랜드 토미힐피거는 1990년대 중반 선풍적 인기를 모으며 성장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옷이 너무 많이 팔리는 바람에 흔해빠진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 미국의 대형 할인점 유통에만 신경 쓰다 보니 곳곳에서 제조원가 인하 압박을 받았고, 디자인도 점점 나빠졌다. 보다 못해 유럽지역 판매 파트너였던 프레드 게링이 나섰다. 그는 투자금을 대줄 사모펀드 회사를 찾아 아예 토미힐피거를 샀다. 회사를 인수하고 곧장 전략을 수정했다. 골칫거리였던 미국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본사도 자신의 고향인 네덜란드로 옮겼다. 미국 소매 유통권은 메이시스 백화점으로 일원화했다. 이처럼 쇠락한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를 집중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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