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82호(8월 1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 CJ제일제당 ‘알래스카 연어’
집밥 또는 홈쿠킹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CJ제일제당의 ‘알래스카 연어’가 연어캔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알래스카 연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시장의 변화 트렌드를 읽어내는 시장감지 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 웰빙과 건강에 대한 트렌드가 지속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건강식품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소비자 니즈를 감지해 이를 제품화하는 시장감지 능력이 알래스카 연어의 성공 포인트인 셈이다. 또 매장 판매원을 접점으로 활용해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어떻게 새로 출시될 제품의 인지도나 친숙도를 높일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연구해 제품 개발에 반영한 것도 성공 요인이다. 특히 CJ제일제당만의 체계적인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는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족기업 화신백화점의 교훈
○ 경성비즈타임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기업인 ‘화신백화점’은 일제강점기 민족 자본으로 세워진 최초의 백화점이자 가장 번창했던 민족 기업이었다. 이 화신백화점을 세운 박흥식은 근대 경성 비즈니스계 기린아로 손꼽히던 인물이었다. 첫 사업을 쌀장사로 시작한 박흥식이 기민하게 인쇄업과 종이 거래상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린 것은 기미년 3·1운동 이후 변화하는 정국을 맞아 급증하는 출판 언론 수요를 간파한 덕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자본을 축적해 20대 후반에 대형 잡화상 ‘화신상회’를 인수하며 백화점 사업을 시작했다. 화신백화점은 현재의 백화점과 유사한 형태의 마케팅을 창의적으로 도입해 선발주자인 일본 백화점에 맞서 경쟁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는 허무하게 찾아왔다. 항공기 제조사를 설립하라는 일본 정부의 지시가 발단이었다. 광복 이후 그는 일본의 전쟁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를 불가근불가원으로 생각해야 할 기업인의 운명은 변함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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