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롯데홀딩스 주총 결과에 “주주의 신임, 신동빈 회장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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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7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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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롯데홀딩스 주총 결과에 “주주의 신임, 신동빈 회장의 승리”

일본 언론이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대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 NHK 등 현지 언론은 17일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대해 “현 경영진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주도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입을 모았다.

마이니치신문은 “롯데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 주주의 신임을 받은 신동빈 회장이 승리한 셈이다”고 전했다.

NHK도 “주총에서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경영진이 계속해서 경영을 맡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롯데홀딩스는 임시 주총을 마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 측이 제시한 기업 경영지도체제(지배구조 관련)와 사회규범 준수(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알려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완승한 것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이번 주총은 지난달 28일 롯데홀딩스 긴급이사회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신 회장 지지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사실상 한국과 일본 롯데 그룹을 장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완승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20일 이상 끌어온 롯데 후계분쟁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홀딩스 주총. 사진=신동빈 롯데홀딩스 주총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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