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연속 급락… 670선 턱걸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0일 03시 00분


코스피 소폭 하락… 中증시는 반등

2년 2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중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닥지수가 19일 4.18%나 폭락한 670.55로 마감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년 2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중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닥지수가 19일 4.18%나 폭락한 670.55로 마감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코스닥지수가 19일 4% 넘게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중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5포인트(4.18%) 급락한 670.55로 마감했다. 2013년 6월 25일(―5.44%)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인 것. 전날에도 3% 이상 하락한 코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6% 넘게 폭락하며 65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지수가 사흘 연속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은 이 기간에 15조7000억 원가량 증발했다.

코스피도 이날 장중에 1,910선까지 밀렸다가 0.86% 하락한 1,939.38로 마쳤다. 2월 10일(1,935.86) 이후 약 6개월 만에 1,930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위안화 평가절하의 효과가 채 1주일을 가지 못하고 상하이 증시가 급락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외 증시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전날 6% 넘게 폭락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도 장중에 5% 이상 급락하다가 장 막판에 반등해 1.23%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경기부양 효과보다는 시장의 불신을 키우고 신흥국 통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겨 한국 등의 주변국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코스닥#코스피#중국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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