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값이 3.3㎡당 평균 2000만 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월세금도 상승해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23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아파트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23만2300원으로 지난해 7월(1931만4900원)보다 4.7% 올랐다.
7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3.3㎡당 평균 가격이 2000만 원 이상인 곳은 11개구로, 지난해 같은 달(6개구)보다 5곳 늘었다. 서울에서는 강남(3705만 원)·서초(3266만 원)·용산(2710만 원)·송파(2461만 원)·광진구(2129만 원) 순으로 3.3㎡당 매매가가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3233만 원)와 성남시 분당구(2065만 원)의 아파트 값이 3.3㎡당 2000만 원을 넘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1만20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64건)의 약 2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분기(4~6월) 전국 전체 가구의 월 평균 월세금은 7만39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만 600원)보다 21.8% 증가했다. 200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그만큼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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