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2015년 상반기 중국 대외무역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23일 발표하고, 올 상반기(1∼6월) 중국의 대외무역 흑자액이 2632억 달러에 달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약 597조 원) 이상 무역 흑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의 2배 이상을 넘는 규모다.
무역흑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원자재(자원류)의 글로벌 가격이 하락해 수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원유, 정제유, 액화석유가스(LPG), 동광석, 콩 등 5개 품목의 수입단가는 적게는 14.9%에서 많게는 45.8%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상반기에만 전체 수입액의 770억 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중국 상무부는 평가했다.
가공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것도 한 원인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전체 수출입에서 가공무역의 비중은 31.0%로 2010년 39.0%보다 8%포인트 낮아져 하반기엔 20%대 진입할 것이라고 한국무역협회는 전망했다. 위안화를 활용한 무역비중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1년 6.9%였던 위안화 결제비중은 올해 상반기 2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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