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中 ‘경제통’ 궈수칭 산둥 성장 만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6일 03시 00분


中사업 협력-투자확대 논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25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궈수칭(郭樹淸) 중국 산둥(山東) 성장을 접견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궈 성장은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국내 기업인 중 두 번째로 정 회장을 예방했다.

정 회장과 궈 성장은 1시간가량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협력 및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면담 자리에는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신종운 현대·기아차 품질담당 부회장, 김용환 현대·기아차 전략기획담당 부회장,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배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다른 일정으로 배석하지 않았다. 면담 후 궈 성장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 방문했다. 궈 성장은 중국 건설은행장과 런민(人民)은행 부행장, 증권감독위원회 주석 등을 지낸 경제·금융 전문가로 차기 런민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현대차그룹은 산둥 성에서 현대파워텍, 현대위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산둥 성 옌타이(煙臺)에 자동차 기술연구소를 건립 중이다. 이르면 연말 완공 예정인 옌타이 연구소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한 것과 달리 현대차그룹이 독자적으로 투자한 연구소이자, 해외 5번째 자동차 연구소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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