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상장지수증권(ETN)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국내 자본시장에 첫선을 보인 ETN은 주식 채권 해외지수 원자재 금리 등 다양한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수익을 얻는 상품.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이 주식 등 실물을 직접 편입하는 ETF와 달리 ETN은 증권사들이 자기신용으로 발행한다.
삼성증권은 이달 ETN 11종을 추가로 상장하고 지난해 11월 상장된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을 비롯해 12종의 ETN을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증권 측은 “중국 경기 우려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변동성이 심화되는 장세 속에서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ETN 상품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새로 내놓은 ETN은 섹터형 9종목과 ‘Perfex 모멘텀 탑픽 ETN’, ‘Perfex 인버스 차이나 A50 선물 ETN’ 등 총 11종이다. ‘Perfex 섹터 테마주 ETN’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화장품, 바이오, 음식료, 레저, 미디어, 증권, 건축자재, 온라인쇼핑, 화학 등 9개 섹터별로 상장돼 있다. 각 분야의 핵심 대표 종목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업종 내 유동성,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준으로 5종목을 선정한다. 종목은 반기마다 선정하며, 편입 비중은 수시로 조정한다.
‘Perfex 모멘텀 탑픽 ETN’은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 이내 종목 중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50억 원 이상이며 직전 1년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5개 종목을 편입한다. 중국 본토 주가가 떨어지면 오히려 이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인 ‘Perfex 인버스 차이나 A50 선물 ETN’도 있다. 중국 본토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으로 이루어졌고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China A50 인덱스’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삼성증권은 ETN 11종의 신규 상장을 기념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25일까지 삼성증권 온라인 채널을 통해 12종의 ETN을 처음 거래한 고객 중 매주 50명을 추첨해 1만 원의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ETN을 종목별로 3000주 이상 거래한 고객 중 매일 선착순 20명을 선정해 5만 원 상당의 백화점 모바일상품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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