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 4일을 ‘노무라 브랜드 데이’로 지정해 해외 딜러와 국내 고객들을 초청해 주력제품과 신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최우각 ㈜대성하이텍(www.topdsht.com) 대표는 “모방할 수 없는 기술력이 곧 대성의 자존심”이라며 “이날 행사는 대성의 첨단기술력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자동선반 분야에서 글로벌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6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100번째로 선정되면서 화제가 됐다. 1995년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매년 30∼40%의 초고속 매출 신장을 기록해온 입지전적 이력이 선정 배경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 지난해에는 5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수출비중이 무려 86.8%를 차지한다.
대성하이텍은 공작기계와 반도체, 인쇄기 등 산업기계 전반에 사용되는 정밀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세계 1위 공작기계 제조사인 ‘야마자키 마작’을 포함해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한다. 산업기계 전반에 사용되는 8000여 종류의 부품과 유니트는 10여 개국 60여 개사에 납품된다.
특히 매출의 62%를 부품 선진국인 일본에서 거둔다는 점에서 하이테크 기술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대성하이텍에서 생산하는 자동선반기계의 경우 전 세계에서 만들 수 있는 기업이 10개사에 불과할 만큼 고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일본 70년 전통의 자동선반 공작기계 생산업체인 ‘노무라 VTC’를 인수하면서 동종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OEM 형식으로 공급하다 노무라의 제안을 받아 자회사로 인수한 이례적인 사례다. ‘노무라’라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에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된 셈이다.
최 대표는 “2년 내 상장을 준비하는 한편 향후 10년 안에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을 목표로 착실하게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대성은 현재 정부R&D사업과 수주 설계 제작 외에도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쓰고 있다.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고속가공기를 독자기술로 개발한 ‘제로인(Zeroin)’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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