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가 배를 사들일 때 해운사에 대출 보증보험을 제공하는 한국해양보증보험이 정식으로 출범했다.
2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해양보증보험이 이날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창립식을 갖고 보증보험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사진) 등 정부 관계자와 유관기관 최고경영자(CEO)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보증보험은 선박을 사들이는 국내 해운사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보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항공, 발전, 산업플랜트 분야에도 보증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했다. 지난해 말 자본금 600억 원으로 조직을 구성했으며 올 6월 금융위로부터 보험업 허가를 받았다. 당초 보험업 허가를 받는 대로 정식 출범하려 했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미뤄졌다. 해양보증보험은 조만간 해운사들을 주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창립식에서 축사를 통해 “국내 해양산업이 지금의 어려움을 이기고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국해양보증보험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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