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후보 지역 9곳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8일 03시 00분


인천 6곳-부산 진해 여수… 문체부, 2015년내 사업자 2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는 연내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복합리조트 후보 지역으로 9곳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선정된 지역은 인천 영종도와 송도 등 6곳, 부산 북항재개발 부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전남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등이다.

문체부는 11월 27일까지 후보 지역에 대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계획 공모(RFP)’를 통해 연내 2곳 내외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복합리조트 사업을 희망하는 업체는 이날 발표한 9곳의 후보지에 대해서만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자 규모가 최소 1조 원 이상이어야 하고, 이 가운데 외국 자본의 투자 5억 달러(약 5926억 원) 이상을 포함해야 한다.

심사에 참여하는 업체는 리조트 내에 들어서는 시설을 기준으로 ‘위락형’과 ‘비즈니스형’으로 나눠 지원할 수 있다. 비즈니스형은 전문회의시설을 갖춰야 하고, 테마오락 관광지 투자 규모는 200억 원 이상이다. 위락형은 테마 오락시설에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2만 m² 이상 쇼핑시설 등 문화·예술시설 등은 공통 요소다. 카지노 시설의 경우 전용영업장 면적을 전체 건축 연면적의 5% 이내로 제한한다.

앞서 문체부가 6월 30일까지 진행한 사전 심사 절차인 ‘복합리조트 개발 콘셉트 제안 요청(RFC)’에는 9개 지자체에 대해 34개 업체가 지원했다. 이 가운데 인천 지역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미국의 모히건 선 등 16개 업체가 영종도 송도 무의도 등에 신청했다. 부산 북항재개발 부지에는 롯데와 싱가포르의 겐팅이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했으며, 진해에는 중국 실버선그룹 등 3곳, 여수에는 국내 기업 2곳과 외국계 1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6개 업체가 신청한 서울 강원 경기 경북 충북 지역은 후보 지역에서 탈락했다.

사전 심사인 RFC에서 후보 지역 이외 지역에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라도 희망 지역을 바꿔 본 심사인 RFP에 참여할 수 있다. RFC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도 본심사에 참여할 수 있지만 RFC에 참여한 업체에만 심사 과정에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김철민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투자 대비 수익률과 수요예측 평가 등을 통해 최종 선정 업체 수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 안배는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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