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내달 열릴 베를린 필하모닉홀 유망 연주자 시리즈 독주회를 앞두고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그의 대표 연주회 시리즈인 ‘활이 춤춘다4’. 이번에는 클래식 팬들은 물론 음악 소외 계층 어린이 200여 명을 감동시킬 독주회다.
김남중은 9월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 무대에 올라 피아니스트 신상일과 함께 비올라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그동안 ‘활이 춤춘다’ 시리즈를 통해 발레리나와의 협연 등 참신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던 김남중은 이번 무대에선 비올라 정통 곡들을 연주해 깊은 감동을 청중에게 전할 예정이다.
브람스 ‘F.A.E.소나타’, ‘소나타 2번, Op.120-2‘, 힌데미트 ’소나타, Op.25-1‘, 보웬 ’환타지, Op.54‘ 등 비올라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음악의 감동을 더하기 위해 쉽고 편안한 해설을 곁들인다.
김남중은 “이번 독주회에 그동안 봉사해 왔던 꿈나무 마을, 애란원, 국립맹학교, 국립농학교, 국립우진학교, 루게릭 환우 가정 아이들 200여 명을 초대했다”면서 “공연 수익금 일부는 이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음향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악기의 나무통 소리, 더 좋은 울림을 들려주고 싶어 초청하게 됐다”면서 “어릴 때부터 봉사의 의미를 강조하셨던 어머니, 주변 많은 분들의 후원이 없었다면 이런 자리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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