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창립 14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그룹 계열사의 통합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창립 14주년 행사에서 “그동안 은행과 증권간 협업모델 표준을 만드는 등 고객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단순히 협업을 위한 틀을 마련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룹 전체가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전 업권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를 더욱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한 회장은 “양적 성장이 한계에 도달한 국내에 치중하기보다 성장성이 큰 해외로 나가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며 “기회를 찾아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출한 지역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최근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취득했다.
신한금융은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비은행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올 상반기(1~6월)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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