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016년까지 2만명 뽑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일 03시 00분


15일 서울 aT센터서 채용박람회
계열사 10곳-파트너사 115곳 참여… 일부 회사는 현장면접도 진행

신세계그룹이 그룹 계열사 10곳과 파트너사 115곳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로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주요 계열사, 신세계와 거래 관계에 있는 에르메스코리아 신송식품 청우식품 등이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채용박람회 준비를 위해 1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파트너사 대표들과 함께하는 조찬회를 열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에 달한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채용박람회에서는 지원서 접수가 이뤄지고 일부 회사는 현장 면접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구직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무의 인력을 채용하는 회사가 어딘지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구직자가 이마트 부스를 찾아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면 ‘해당 직무는 신세계백화점에서 채용 중’이라는 식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인사 재무 등 일반 사무직부터 MD(상품기획자) 판매 영업 식음료 디자인 등 다양한 직종에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구직자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까지 여러 계층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2만 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1만4500명인데 상반기에 7000명을 뽑았다. 내년에는 채용 인원이 올해보다 늘어난다. 내년에 경기 하남시와 대구에 백화점과 소규모 점포, 영화관 등이 결합된 대형 복합쇼핑몰 개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초 그룹의 10년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23’을 내놓으면서 10년간 매년 1만 명 이상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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