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 1, 2위(매출액 기준)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공동으로 화장품 박람회를 중국에서 연다.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들이 함께 중국에서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업체는 2일 중국 항저우(杭州)의 복합쇼핑몰 ‘인타임 시티’, 5일 난징(南京)의 쇼핑몰 ‘완다 플라자’에서 이틀에 걸쳐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박람회인 ‘K뷰티쇼 인 차이나’를 연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등 3개 브랜드 전시관을, LG생활건강은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등 4개 브랜드 전시관을 각각 만들어 운영한다. 두 행사장의 규모는 각각 400m²(약 121평), 660m²(약 199평)로 전시회 외에 메이크업 체험 및 샘플 증정 행사 등도 연다. 2일 행사에는 배우 김수현과 송재림 등 두 회사의 대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는 한류 스타들도 참석해 팬 사인회를 연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두 회사 모두 중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을 전후로 함께 홍보 활동을 벌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측도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저조해진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유도하고 중국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시장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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