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1일 ‘드림벤처스타 2기’ 출범식을 열었다. 2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기 멤버로 선정된 10개 벤처기업은 대전센터에서 10개월간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친다.
2기에는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스마트 펫 토이’를 개발한 ㈜패밀리 등 사물인터넷(IoT) 전문업체 3곳과 의료용 스마트 멸균 패키징 기술을 가진 ㈜플라스맵 등 헬스케어 업체 2곳이 포함됐다. 반도체·에너지·플랫폼·솔루션·핀테크 분야에서도 1곳씩이 배출됐다. 특히 KAIST 등 대학 및 연구소에서 확보한 기술을 창업으로 연결시킨 사례가 6곳으로 절반이 넘었다.
SK그룹은 임원급을 포함한 주력 계열사 기술 및 사업부서 전문가들을 벤처기업마다 1 대 1로 붙여 사업화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또 벤처투자자들을 초청한 투자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적기 투자 환경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선전(深川)에서의 투자설명회도 연다. 국내 벤처기업이 시제품 제작이 쉽고 테스트베드로도 적합한 선전에 진출할 경우 해외 파트너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에도 적극 나선다. 차세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는 전북센터의 탄소섬유 기술을 적용해 더 가벼운 ESS용 2차 전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2기 드림벤처 스타는 기술 수준과 완성도가 높아 조기에 성공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영에 복귀한 뒤 지난달 18일 첫 현장방문지로 대전을 찾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벤처 창업 및 사업화에 요긴한 고급 기술과 특허들을 공유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적기 투자가 가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