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완공될 예정인 8호선 별내선 개통 여부에 따라 울고 웃는 택지지구 - 다산신도시, 별내선 연장선 개통으로 치열한 청약 경쟁 예상
8호선 별내선 개통여부에 따라 집값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남양주와 구리시에 개발중인 다산신도시와 갈매지구의 이야기다.
두 곳 모두 보금자리지구에서 수도권 공공택지로 전환된 후 올해 동시에 분양에 돌입했다. 보금자리지구 지정 당시만해도 경기도 집값 7위의 구리시에 속하고 거리상으로 서울에서 더 가깝다는 인식에 구리 갈매지구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올해 열렸던 분양 1라운드 결과는 예상을 깨고 남양주시 다산신도시가 승리를 거뒀다. 다산신도시는 1순위 평균 3.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청약마감해 평균 1.64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갈매지구를 앞질렀다. 지하철 8호선 연장여부가 분양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으로 불리는 별내선은 총 1조 28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2년까지 완공된다. 8호선 암사역에서 구리시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 도매시장, 다산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총 12.9km 구간의 복선 전철로 이어진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비켜간 구리 갈매지구와 달리 남양주 다산신도시 중심에는 지하철 8호선 역사가 들어서게 된다. 개통이 마무리되면 강남까지 30분대 출근길이 완성된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다산신도시와 비슷한 30분대 강남 출근길이 열리는 광교신도시 집값이 3.3㎡당 1500만원 이상인 것과 달리 다산신도시는 서울 전셋값 수준인 3.3㎡당 1100만원 안팎에 내집 마련이 가능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다.
8호선 별내선 효과는 올해 구리시 내에서의 집값 희비도 갈랐다. 역사가 들어서는 인창동과 수택동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3㎡당 38만원, 41만원 오른 반면 구리시 불변의 집값 1위지역인 토평지구는 3.3㎡당 23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다산신도시는 서울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면서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까지 갖춰 실거주 겸 투자차익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청약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8호선 별내선 5분 거리의 초역세권 아파트를 포함한 총 4127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가장 먼저 분양 스타트를 끊는 건설사는 유승종합건설이다. 남양주 별내, 세종시, 제주도 등에서 분양 단지마다 성공한 유승종합건설은 이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7블록에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을 분양한다. 총 642가구 모두 중소형(전용 74~84㎡)으로 구성되며, 다산진건지구 중심에 위치해 있어 신도시의 인프라와 프리미엄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8호선 별내선 진건역(예정)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진건역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 강남 및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10월에는 반도건설이 다산진건지구 B6블록에서 전용면적 82~84㎡ 1085가구가 들어서는 ‘다산진건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를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주)한양은 다산진건지구 B8블록에서 ‘다산진건 한양수자인’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74~93㎡, 65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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