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전량 수입 의존 ‘초음파 플로팅 코터’ 개발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8일 11시 51분


LG디스플레이가 국내 협력사와 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기판을 부상(浮上) 반송하며 코팅하는 장비인 ‘초음파 플로팅 코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초음파 플로팅 코터는 일정한 진폭과 주파수를 가진 진동 에너지로 미세한 간격을 유지하며 부상 반송하는 원리로 작동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단순한 구조로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에어 플로팅 코터’를 대신해 공정에 도입할 경우, 37%의 비용 절감 및 7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개발은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신기술장비공모제도’를 통해 협력사인 케이씨텍의 개발 제안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약 1년6개월의 연구 개발 및 이후 6개월의 공정 및 성능 평가 등을 거치며 양산성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이번에 개발된 장비를 공정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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