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출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가별로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세우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해외 직접판매(직판) 수출로 활로를 열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새로운 수출길 B2C 해외 직판 성공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5개국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의견을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보편화된 미국과 일본은 배송비용과 가격, 모조품이 많은 중국에선 정품 보증, 물류시스템이 미흡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반품 편리성을 중요한 구매 요소로 꼽고 있다. 중국에선 스포츠레저, 미국에선 주방용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선 컴퓨터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원이 수출 성과를 분석한 결과 결제 안전성, 현지어 설명, 정품 보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등의 온라인 서비스 만족도가 높을수록, 품질과 디자인 등 제품 서비스 만족도가 높을수록 재구매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상식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B2C 해외 직판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기업은 차별화된 상품 출시와 결제 안전, 현지어 설명, SNS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도 해외 직판 기업의 영세성을 감안해 정품인증제도 구축, 외국어 지원, 해외 물류거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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