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당해지역서 5280명 청약…57.39대 1 경쟁률 기록
신흥 부촌 옥수동 마지막 재개발 단지…강남 생활권에 시세 대비 부담 적어 인기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옥수 1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가 올해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을 갱신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결과 9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서울에서만 5280명이 지원하면서 57.3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당해 마감됐다.
이는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이전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곳은 30가구에 당해지역에서 1292명이 몰려 43.07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 SK뷰’였다. 강남권 보다 준강남권에 대한 관심이 되려 높은 셈이다.
특히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가 올해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준강남권인 성동구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성동구에서 분양한 5개 단지들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대림산업은 4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하는 ‘e편한세상 신금호’까지 이러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의 인기가 뜨거웠다. 전용면적 84㎡B형 20가구에는 2339명(이하 당해지역 기준)이나 되는 청약자가 몰리며 116.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타워형 평면이었던 84㎡C형도 1474명이 지원하며 73.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단 7가구뿐이었던 84㎡D형에는 928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 132.57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형 평면들도 고루 인기가 높았다. 전용면적 115㎡A형 20가구 275명이, 115㎡B형 23가구에도 132명이 지원하며 각각 13.75대 1과 5.74대 1이라는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테라스 하우스로 꾸며진 107㎡T형 2가구에도 132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림산업에서는 신흥 부촌으로 인식된 옥수동의 마지막 재개발 단지고 뛰어난 강남 접근성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했던 분양가 등이 맞물려 주택 수요자들의 호응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단지 앞에 있으며 동호대교 이용이 편리해 강남까지 약 5분이며 이동이 가능하다.
가격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2050만원선.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바로 옆 ‘래미안 옥수 리버젠(2012년 12월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2448만원 수준이다. 저층이 많았던 것을 고려해도 꽤나 저렴한 셈이다.
대림산업 분양 관계자는 “이미 인근의 기입주 아파트 가격이 몇 억 원씩 뛸 정도로 옥수동의 입지가 가치가 검증돼 있었던데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보니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자들까지 관심이 뜨거웠다”며 “입주가 빨라 금융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고 발코니 확장시 시스템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등의 부가적인 혜택도 많아 계약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는 지하 4층~지상 20층, 25개동, 1976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전용면적 기준 △84㎡ 66 가구, △115㎡ 46가구, △테라스하우스(107㎡) 2가구 등 총 114가구를 일반분양했다.
대림산업은 9월 10일 당첨자 발표 후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분양홍보관에서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의 홍보관은 현장(서울 성동구 옥수동 539-8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6년 12월 예정이다. (문의☎02-313-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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