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투증권 사장 “스펙보다는 스토리 있는 인재 뽑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0일 03시 00분


채용설명회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사람을 뽑지 않으면 그 기업은 영속할 수 없습니다.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인재 채용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한국 증권업계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55·사진)은 9일 오후 서울 연세대 공학원에서 열린 한투증권 채용설명회의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 사장은 농담을 곁들여가며 이 자리에 모인 학생 300여 명에게 진로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여러 직업 중 증권사 직원의 수명이 가장 짧다는 미국의 조사 결과가 있지만, 스트레스를 즐기고 버티면 사장까지 될 수 있다”며 청중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07년 사장에 취임한 뒤 매년 채용설명회 연사로 나선 유 사장은 이날 “이른바 ‘스펙’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사람에게 눈길이 간다” “단순히 ‘증권업에 관심 있다’는 지원자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깨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스펙#유상호#채용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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