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호텔롯데가 이르면 올해 말 상장된다. 이를 위해 호텔롯데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호텔롯데는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에서 비공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공개를 위한 주식분할과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 시기에 대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라는 시기가 나왔다고 롯데 관계자가 전했다. 호텔롯데는 조만간 기업공개를 위한 주간사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주식분할 비율을 정하기로 했다. 호텔롯데의 지분 99.28%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의 지분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 호텔롯데에 대한 거래가 가능해지도록 정관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라며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서 제일 큰 일이 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의 등기이사 해임 건과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사외이사 2명 선임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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