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디자인이 이끄는 혁신사례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4일 03시 00분


《 세계적 경영 저널 Harvard Business Review Korea(하버드비즈니스리뷰 코리아) 2015년 9월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 Spotlight

20년 전만 해도 기술과 효율을 중시하는 관행에 사로잡혀 있던 삼성이 어떻게 디자인을 선도하는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계적 디자이너를 영입하는 대신 내부 디자이너를 교육하고 양성한 데 있었다. 오늘날 디자인은 제품의 하드웨어를 결정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거나, 회사 전략을 수립하고, 다수의 이해 관계자와 조직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더 나은 역량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일에도 활용된다. 디자인에 사용되는 방식들 또한 ‘디자인 싱킹’이라는 참신한 규율로 다듬어지고 있다. 디자인을 기업의 핵심에 넣고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을 삼성, IBM, GE, 펩시 등의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개인비서’ 시리의 개발과정

○ How We did it

자연어 질문을 이해하고 답할 수 있는 시리(Siri)는 혁신적인 인공지능장치다. 시리 뒤에 숨어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단순하면서도 힘이 있다. 똑똑한 개인비서 서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SRI 인터내셔널은 초기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고충을 겪었다. 하지만 모바일 산업에서 혁명적인 기술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혜안을 가진 사람들이 투자에 참여했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마침내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시장에 출시됐고 2주가 지났을 당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연락이 왔다. 잡스는 투자자와 경영진이 뿌리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며 이 회사를 인수했다. 1년 후 시리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4S에 탑재된 핵심 서비스가 됐다. 시리의 개발 및 성공 사례를 집중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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