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대졸 공채 입사 비법 공개…이것만 알면 합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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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대졸 공채로 입사하기 위한 비법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현대차그룹 블로그를 통해 ‘인재채용팀장과 현직자들이 말하는 채용팁’을 소개했다.

이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로템, 현대건설 등 현대차그룹 모든 계열사 지원자에게 적용되는 팁이다.

현대차가 공개적으로 채용 비법까지 공개하는 것은 정부의 청년 고용 정책에 발맞춰 보다 친절하게 구직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전체 연간 95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하반기(7~12월) 4000여 명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합격 비법 첫 번째는 지원 분야에 적합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원 동기와 지원 배경, 연관성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학점이나 학력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자기 소개서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학점, 영어 점수, 학력 등 스펙이다.

학점이 낮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나 학교 공부 외 생산적인 일을 했다면 어필하면 해소된다.

자기소개서는 틀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만큼 스킬보다는 진실성을 우선으로 둔다. 글쓰기 기술이 서툴러도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려는 지원자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현대차 서류 전형 시 자동차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어필이 된다. 단 인터넷 기사 활용 등 진정성이 없으면 감점이다.

현대차는 면접에서 영어 회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영업 분야 뿐 아니라 대부분 조직에서 해외 사업장 및 고객과 함께 진행해야 할 업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역사에세이 시험 요령도 소개했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생각’이며 역사에세이에 정답은 없다고 설명했다.

장무정 현대차 인재채용팀장은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애정, 주인의식이 있어야 하고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심을 갖추는 것이 현대차가 바라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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