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잘 고른 오피스텔, 웬만한 아파트 안부럽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8일 03시 00분


전세난에 수도권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전세난이 심해지며 아파트 대신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비교적 저렴한 데다 아파트 못지않은 편의시설을 갖춰 대중적인 주거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예상치)은 2만5711실로 2006년 2437실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세난이 심한 서울에서는 올해 5677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2006년 분양물량(1290실)의 4.4배 수준이다. 수요자가 워낙 많이 늘어나니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도 오피스텔을 찾는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바뀌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7일부터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 지역 읍면동별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단독·다가구주택의 매매 및 전·월세 실거래가만 발표했다. 소비자들이 시세에 맞는 적정한 가격에 오피스텔을 거래하도록 한 것이다.

거래가 좀 더 수월해진 오피스텔을 사들이려는 이들을 위해 건설사들이 올가을 다양한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에 짓는 오피스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6층은 주차장, 지하 1층∼지상 4층은 편의시설과 의료시설, 지상 5∼19층은 오피스텔로 이뤄진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74m²인 434실이 나온다. 신혼부부 등 2, 3인 가구가 살기 좋은 방 2개형과 4인 가구에 인기가 높은 방 3개형이 있다. 오피스텔 일부는 2개 면에 넓은 창을 달아 탁 트인 느낌을 준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84m²인 238실로 구성된다. 각 실에는 침실 3개와 욕실 2개, 주방 다용도실과 안방 드레스룸 등이 있다.



이 단지에서 인천지하철 지식정보단지역이 약 10분 거리에, 테크노파크역이 약 15분 거리에 있다. 홈플러스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이랜드몰, 코스트코를 이용할 수 있다.

중흥건설은 이달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중흥 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72∼84m²인 230실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인 ‘경기도청역’(가칭)이 이 단지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가 위치할 광교신도시 C2블록은 광교신도시의 핵심 인프라를 갖춘 데다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며 “학군까지 잘 갖춰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2차’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332실로 구성된다. 태봉산이 단지와 맞붙어 있고, 왕배산도 가깝다. 자연과 가깝게 살고 싶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피데스피엠씨와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전용 73∼149m²인 아파트 768채와 전용 59m², 84m²인 오피스텔 226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 근처에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이 있다. 수원신갈 나들목(IC)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11월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에서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공급한다. 전용 21∼37m²인 오피스텔 432실, 전용 59∼115m²인 아파트 1005채로 이뤄진다. 경기 안산역과 서울의 서울역을 오가는 신안산선이 2017년 착공돼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태영건설도 연내에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에서 ‘광명역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1700채와 오피스텔 1122실로 구성된다. 고속철도(KTX)와 지하철 1호선 광명역이 이 단지에서 가깝다. 인근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