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100원’…50여년만에 화폐개혁 이뤄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7일 20시 41분


화폐개혁. 동아DB
화폐개혁. 동아DB
100원 또는 1000원이 1만 원 값어치를 하는 화폐개혁이 이뤄질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화폐개혁에 대해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이주열 총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화폐가치의 액면단위를 바꾸는 화폐개혁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시중 메뉴판에는 5000원이면 5.0으로 쓴다. 경제 규모에 비해 달러 대비 환율 숫자가 크다”며 화폐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주열 총재는 “그런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총재는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폐개혁은 구화폐의 유통을 정지시키고 단기간에 신화폐로 강제 교환하여 인위적으로 화폐의 가치를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폐개혁의 방식으로 통용가치를 절하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통용가치 절하 방식을 디노미네이션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디노미네이션의 의미의 화폐개혁은 1905년, 1950년, 1953년, 1962년 네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단행된 62년에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공표에 맞춰 환 단위 화폐 유통을 금지하고 액면을 10분의 1로 다시 낮춘 원 단위 화폐를 사용토록 하는 긴급통화조치를 단행했다.

두 차례의 액면 조정을 거쳐 최초의 한국은행권 1000원은 1원이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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