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점화장치 결함 숨겨… 벌금 1조원 합의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9월 18일 09시 28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자동차 점화 스위치 결함을 숨겨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9억 달러(한화 1조508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기로 현지 법무부와 합의했다.

17일(현지시간) 복수의 美 매체들에 따르면 GM은 뉴욕 맨해튼 연방항소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정부의 안전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정부와 소비자에게 제품 안전성을 숨겨왔다고 인정하며 9억 달러를 벌금 형식으로 내기로 합의했다.

GM은 이와 관련해 제기된 민사소송에서는 피해자들에게 5억7500만 달러(6700억 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점화 스위치 결함 문제가 불거지며 약 3000만 대의 리콜을 실시 한 바 있으며 당시 각 차량 당 1달러의 비용으로 점화 스위치 결함을 해결 할 수 있음에도 묵살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GM은 그 동안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최소 124명의 목숨을 읽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으며 이 사실을 숨겨왔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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