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창출기업]‘일·학습 병행제’ 도입 5년간 1500명 추가 일자리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1일 03시 00분




포스코는 올해 투자비를 연결 기준 4조2000억 원, 단독 기준 3조 원으로 발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적인 투자는 광양 7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 신설, 포항2고로 3차 개수, 광양 5고로 1차 개수 관련 연관사업 등이다.

포스코 포항2고로는 5월 12일 3차 개수를 마쳤다. 포항2고로는 1976년 5월 가동한 이래 두 차례 개수를 거치며 38년간 6900만 t의 쇳물을 생산했다. 첫 가동 당시 포항2고로는 국내 조강생산 능력을 400만 t으로 끌어올려 북한(320만 t)을 처음으로 앞지른 계기를 만들어줬다.

이번 개수를 통해 포항2고로는 사이클론 청정 시스템을 통해 기존 집진설비 대비 50% 이상 집진효율을 높였다. 3000여억 원이 투입된 이번 개수는 24개 중소 공급사에 분할 발주해 상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달 3일에는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 t 규모의 7CGL을 착공해 글로벌 2위 자동차강판 생산 철강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 생산에 특화된 설비로 총 2554억 원이 투입돼 2017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AHSS는 일반 자동차 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강이다.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경영 쇄신을 추진하고 있는 중에도 연초 계획대로 올해 64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또 외주사 및 공급사와 함께 ‘일 학습 병행제’를 도입해 매년 300명씩 향후 5년간 1500명의 추가 일자리를 지원키로 했다. 일 학습 병행제는 기업 현장에서 현장교사가 이론 및 직업 훈련을 실시한 뒤 자격 또는 학위를 부여하는 제도다. 교육기간이 끝나면 자체 채용하거나 타 기업 취업을 지원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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